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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 집중력을 키워보자

    집중력이란 한 가지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두뇌의 정신 활동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집중력은 아이의 학교 생활과 학업 성취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중요하다.집중력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만 2세는 평균 7분, 4세는 10분, 5~6세의 아동은 12분간 집중할수 있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는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집중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난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1시간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2세 아이만도 못한 집중력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것, 잘하는것,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집중력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

    1.흥미가 결여되어있기 때문- 평소 아이가 독서는 10분을 넘기지 못하면서 컴퓨터 게임을 할 때는 무려 1시간 이상 꼼짝 않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지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하면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어 과제에 집중하기 어렵다.

    2.정서적으로 불안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 아이의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라면 무슨 일이든 쉽게 집중할 수 있다. 반대로 마음속에 걱정이나 불안, 슬픈 감정, 혹은 화가 가득 차 있다면 자신의 눈앞에 있는 책으 내용에 집중하기 어려워 진다.

    3.생각이 너무 많다 - 한 가지 이를 할 때 집중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단순한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생각 저 생각을 자꾸 하거나 한 가지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다른 생각으로 연결되다 보면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이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해 집중력이 떨어진다.

    4.주의집중능력 결핍- 이른바 ADHD아동은 대게 과제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 특히 시간을 많이 요하는 과제에서 더욱 주의가 흐드러지는 현상을 보인다. 주의 집중력을 담당하는 두뇌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두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집중력 체크리스트

    1.멍하니 딴 생각을 자주 한다. 

    2.일이나 공부를 순서대로 하지 못한다. 
    3.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안 듣는 것처럼 보인다. 
    4.소지품을 자주 잃어버린다. 
    5.세세한 부분을 놓쳐서 실수가 잦다. 
    6.행동을 시작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7.숙제를 한 번에 끝내지 못한다. 
    8.조용히 활동하지 못하고 소란스럽다. 
    9.금방 설명한 것도 쉽게 잊어버린다. 
    10.질문이 끝나기 전에 불쑥 대답한다. 
    11.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12.기분 변화가 심하다. 
    13.지나치게 수다스럽다. 
    14.쉽게 흥분해서 화를 잘 내거나 쉽게 운다. 
    15.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인다. 

    16.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금방 들어주어야 한다. 
    17.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 
    18.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활동을 싫어한다. 
    19.한 가지 활동을 계속하지 못하고 금방 다른 일을 찾는다. 
    20.놀이나 게임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각 문항별 점수 (전혀아님0/ 가끔 1/ 자주2 / 항상 3

    0~9점 아주 높은 수준의 집중력

    집중력이 높고 차분해 주어진 일을 시간보다 빨리 끝내고 다른 사람이 찾지 못하는 원리나 개념을 파악할 수 있다. 긍정적이며 또래 관계도 원만하다.

    10~20점 평균 수준으 집중력

    주어진 일에 몰두해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

    21~37점 조금 부족한 집중력

    심각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집중력이 뛰어나지만 아닌 것엔 집중하지 못하는 편차가 크다. 성적이 들쑥날쑥한 아이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30~60점 상당히 부족한 집중력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에 필요한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학습주진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도 높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부모의 교육

    규칙을 정한다.

    산만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이유 때문에 산만한지, 왜 지붕이 안 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규칙을 정해 규칙에 맞춰 행동하도록 하면 나아진다. 가령 다른 사람의 대화에 잘 끼어든다면 기다렸다가 말하기 라는 규칙을 정해놓고 따르게 한다.

    처음에는 5분간 가만히 앉아 있는 훈련을 시키고 1분씩 늘려간다

    아이가 한자리에 끝까지 앉아 있지 못하면 한 자리에 10분 앉아 있다가 움직이기를 규칙으로 정해본다. 사실 10분이라도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힘들다. 엄마가 아이를 의자에 앉히고 처음에는 5분으로 시작한다. 일주일에 1분씩 늘려나가 10분 동안 채운다. 더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면 이때부터는 책을 15분간 읽어준다거나¸ 음악을 15분간 함께 들어 집중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성공할 때는 그때그때 충분히 칭찬해준다.

    잔소리는 줄이고 칭찬은 자주, 많이 한다.

    지나친 잔소리는 좋지 못하다. 규칙이 정해지면 그것 하나에 집중한다. 자꾸 쓸데없이 상기시키거나 이것저것 말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또 체벌을 가하기보다는 칭찬이 먼저다. 따뜻하게 아이를 안아주고 다섯 번 정도 칭찬했다면 한 번 정도 질책하는 것이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방법이다.

    일관성과 체계를 세운다

    한번 정해진 규칙에 대해서는 체계화를 시키고 일관성 있게 적용해야 한다. 먼저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때는 이렇게¸ 저런 때는 저렇게 적용시킨다면¸ 일관성이 떨어지고 따라서 아이의 집중력도 떨어진다.

    아이를 긍정적으로 대하자

    항상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의 충동적인 행동 이면에 숨어 있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자 노력해야 한다. 긍정적인 면으로 보기 시작하면 아이의 행동에 대해 부모 자신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고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이게 끊임없이 요구하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아이의 산만한 행동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말고 잠깐의 여유를 갖는 연습이 필요하다. 즉각적인 대응은 감정폭발 외에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한다.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한 다음 그것을 집중적으로 키워준다. 예를 들어 쌓기 놀이를 좋아하면 쌓기 놀이를 통해 집중력을 길러준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쌓기¸ 무너뜨리기¸ 다시 쌓기를 반복하며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나간다. 쌓기놀이를 하는 중에 다른 놀잇감을 끌어들인다. 쌓기로 집을 만들었다면 슬그머니 자동차 장난감을 주어 ‘주차장’이라고만 이끌어준다. 아이는 한 가지 놀잇감으로 계속 새로운 놀이를 하게 된다.

    지나친 간섭은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든다

    엄마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아이는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게 된다. 너무 재미있는 놀이인데 엄마가 ‘제발 그런 짓 좀 그만해라’는 식으로 모욕감을 안겨준다거나 ‘네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 그런 말을 하니’ 하면서 핀잔을 주면 아이는 놀이에 의욕을 잃게 된다. 엄마가 아이의 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려고 하면 아이는 무엇하나 자기맘대로 하지 못하고 의존적이게 된다. 혼자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는 자신이 나름대로 결정을 해나가면서 그것에 열중할 수 있게 되지만 엄마의 지나친 간섭으로 이미 의존적으로 돼버린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것도 자꾸 묻게 되는 것이다.

    조용하다고 집중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른들은 아이가 조용히 책을 보거나 꼼짝 않고 무엇을 만들 때만 집중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반면 시끌벅적하게 놀 때는 집중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시끄럽게 논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있다는 의미이지 집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놀이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 가운데는 한 가지 놀이에 몰두할 수 없어 놀이 중간중간 친구들에게 ‘이 놀이하자¸ 저 놀이하자’고 제안하거나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놀고 있는데 혼자 다른 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성취욕은 집중력을 배가 시킨다

    성취감은 일을 끝까지 해내었을 때¸ 만족하게 해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나타난다. 아이에게도 끝까지 완성했을 때의 기쁨을 체험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이든 일단 시작하면 끈기를 가지고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받아들이기에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렵거나 하면 완성하기 힘들다.

    행동별 대처 방법

    1. 주의집중을 잘 못하고 쉽게 주의가 산만해진다.

    우선 아이의 주의를 끄는 방해요소를 없애야 한다. 아이를 위해 주변환경을 단순하고 차분하게 만드는 것이 요령. 시끄럽게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아이에게 과제에 집중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너무 오랫동안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아이와 비교해 집중시간을 요구하지 말고 아이에 따라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해줘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제를 한번에 집중해내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큰 과제는 여러 개의 작은 과제로 나누어서 하나씩 하게 한다. 또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지면 집중하기 어려우므로 흥미로운 방법으로 주의를 끌고 자주 변화를 갖는다. 주의집중 시간을 정해놓고 아이와 게임을 하고 지켜지면 보상을 하는 방법도 좋다. 처음에는 시간을 짧게 정하고 한눈 팔지 않고 잘 해내면 스티커를 붙여주고 모아지면 물질적으로 보상한다. 또한 아이의 장점을 최대한 살펴 조금만 나아져도 적극적으로 칭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2.지적 능력에 비해 공부를 하지 않고 성적이 나쁘다

    주의집중이 약해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 일단 공부에 관한 잔소리는 일체 끊어야 한다. 그리고 공부 이외에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다른 영역에 대해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하는 식으로 무시하지 말고 부모가 관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과 의욕이 생겨 공부도 하게 된다. 생활계획표를 스스로 짜게 해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을 지키기 위해 타이머를 이용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므로 재밌게 적응할 수 있다. 

    3.숙제를 안한다

    숙제하기의 규칙을 아이와 상의해서 정한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밖에 나가 놀기 전에 숙제부터 한다. 한 번에 한 가지의 숙제만 한다 등의 규칙을 정해 스티거나 점수제를 사용한다. 또 아이가 집중을 잘하는 시간을 파악해 그 시간에 숙제를 하도록 하고 숙제하는 시간을 정해 습관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숙제관리 공책을 만들어 엄마가 매일 확인을 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4.방을 어지르고 물건을 간수하지 못하며 잘 잃어버린다.

    정리정돈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정해 그 규칙을 잘 지킬 때 보상을 한다. 

    5.노는 것 외에 흥미가 없고 게으르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학습된 무력감’이라 부른다. 할 수 있는 일도 의욕이 없어서 하지 않는 경우다. 이런 무력감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부모가 기대를 낮추고 조그만 성취부터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또 아이가 할 일을 부모가 정하거나 명령하지 말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일일계획표를 함께 짠다. 처음에는 공부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을 더 많이 넣는다. 조금 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가르친다. 

    6.부모의 말을 안 듣고 무조건 반항한다.

    시키는 것을 하지 않고 잘못을 나무라면 대들거나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아이가 반항하면 부모들은 강요하거나 체벌을 하고 아이와 감정싸움을 벌이기 쉽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문제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말을 더 안 듣게 된다. 아이의 이런 행동을 고치려면 부모가 변해야 한다.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만들고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는다. 또 자식이라고 해서 부모가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를 인격체로 존중해줘야 하며 또 아이 때문에 화가 날 경우 그대로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 ‘무슨 이유로 너 때문에 화가 났다’는 것을 말해주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진 후 아이와 대화를 시도한다. 

    7.몸을 많이 움직이고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아이가 꼼짝도 않고 오랫동안 가만히 있기는 어려운 일이다. 너무 심하지 않다면 일일이 지적하지 말고 무시한다. 특히 아이가 차분하지 못하다고 해서 서예나 바둑을 억지로 가르치는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차라리 아이가 활동할 기회를 주어 에너지를 방출하도록 돕는다. 또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몸을 많이 움직여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규칙을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8.고쳐졌던 문제가 다시 나타난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는데도 아이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해야 한다. 또 아이 행동이 나아졌다 하더라도 모든 아이들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예전의 습관이 다시 나타난다거나 새로운 문제점이 생겼을 때 부모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공책에 문제행동을 적어보고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어떤 규칙을 어겼는지 기록한다. 이 기록을 가지고 아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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