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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부모와의 스킨십이 주는 놀라운 힘

    부모와의 스킨십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피부 접촉을 통해 아이는 엄마와의 일체감을 느끼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자신의 몸 경계 밖의 외부에 대한 감각이 발달하게 된다. 어머니와의 스킨십은 아이에게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는다는 자심감을 심어주며,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발달시킨다. 이에 비해 아버지와의 스킨십은 대인관계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과 협조하는 사회성을 키워준다고 한다. 또 어머니의 스킨십은 보살핌의 형태를 지니고, 아버지의 스킨십은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스킨십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도 크다. 아이가 스킨십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부모로 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킨십을 행함으로써 부모에게 모성애나 부성애가 돈독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모성애나 부성애는 상당부분 피부 접촉을 통해서 싹튼다. 아이에게 스킨십을 할수록 아이이ㅔ 대한 애정이 솟아나고 강화된다. 평소 부모와의 스킨시비 부족한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산만해지는 특성을 보이고, 갑자기 짜증을 부리거나 돌발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는 아이가 부모에게 충분한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신뢰감을 형성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킨십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중요하다.

    스킨십의 놀라운 힘

    1.머리가 좋아진다. 피부와 뇌는 많은 신경회로로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제2의 뇌 또는 피부와 뇌는 한 형제간이라고 불립니다. 피부에 약한 자극을 주어도 뇌에 전달되므로 피부 감각을 발달시키면 곧 뇌 발달과 직결됩니다. 특히 생후 1년 동안의 뇌 발달은 일생 중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인데요.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스킨십을 잘 받지 못한 아기는 정상아보다 20~30% 정도 뇌 발달이 늦다고 합니다. 

    2.감수성과 지적상상력이 품부해진다.

    0~2세는 감수성 음악성 직관력 창의력을 주관하는 우뇌 활동이 일생 중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생후 2세까지의 두뇌발달이 그 후 20세까지의 두뇌 발달량과 비슷한데, 여기에 스킨십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사회성이 발달한다. 
    어릴 때 신체접촉을 많이 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이나 대인관계를 두려워하지 않아 성격이 원만하고 사회 적응력이 좋다고 합니다. 영국 센트럴 런던대학의 심리학 연구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신생아 때 아버지와의 목욕을 통해 스킨십을 자주 해준 아이는 커서도 친구들을 잘 사귀는 등 사회성이 좋은 반면, 스킨십이 부족한 아이는 사회 적응력이 약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4. 정서가 안정되고 자신감을 얻는다. 
    부모에게 충분한 스킨십을 받은 아이는 자신이 사랑스럽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함으로써 명랑하고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반면 스킨십이 부족한 아이는 신체적•정신적 발달이 지체되고 물체에 집착하는 등 애정결핍 증세를 보입니다. 이러한 증세를 보이면 의도적으로 더 많은 스킨십을 해줘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단계별 스킨십

    스킨십은 하루 24시간 내내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음 없이 엄마가 아기의 몸을 만져줌으로써 스킨십이 이뤄지는 것을 정통 스킨십이라고 합니다. 이는 기저귀를 갈아줄 때, 옷을 갈아입힐 때, 목욕시킬 때, 모유수유 할 때, 잠을 재울 때가 좋은 기회입니다. 생후 24개월까지는 이러한 정통 스킨십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0~6개월 '안아주고 주물러주기' 
    이 시기 아기는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만져주었을 때의 기쁨을 알기 때문에, 엄마가 안아주고 말을 걸어주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기저귀를 가는 시간에도 팔다리를 잡고 쭉쭉펴주는 체조를 시켜주거나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기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살짝 물면 아기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뇌 발달도 효과적입니다. 

    7~12개월 '간지럼 태우기' 
    아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손가락으로 살살 아기를 간지럼 태웁니다. 간지럼 놀이를 하면서 아기는 정서적인 안정감과 기쁨을 느끼게 되고 엄마는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 영역에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13~24개월 '몸으로 뒹굴기'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1순위는 몸으로 하는 놀이입니다. 엄마가 아기를 끌어안고 장난스럽게 침대 위를 이리저리 구르면 엄마와 아기가 자연스럽게 껴안으며 스킨십을 나누게 됩니다. 또한 엄마와 아이가 깔깔 웃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나면 고단해진 아기는 잠들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24개월 이후에는 아기가 엄마 이외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나름대로의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므로, 아기가 두 살을 넘으면 그냥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는 단순한 스킨십보다는 아기와 놀이를 통한 스킨십이 정서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더욱 효과적입니다. 평소 아기가 좋아하는 행동이나 스킨십을 눈여겨보았다가 그것을 자주 해주면 좋고 놀이와 스킨십을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킨십을 할 때 주의점 
    스킨십을 할 때 아이와 무조건 많이 접촉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하루에 얼마나 스킨십을 해야 하는지 의식하다 보면 부모와 아이 모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부모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단지 접촉만한다고 해서 아이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신호에 즉각적이고 적절히 반응하여야 합니다. 아이의 어리광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신호라면 어리광을 혼낼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반응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킨십의 3가지 요소 
    1. 체온이 있는 피부 터치 
    스킨십을 하는 동안 엄마는 아기에게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여주고, 볼을 비비거나, 안고서 부드럽게 등을 쓸어주거나, 손을 마주잡고 걷고, 만지고, 쓰다듬어 주면서 사랑의 느낌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2. 사랑이 담긴 언어 
    아기의 몸을 어루만지고 부드러운 피부를 손끝으로 느끼며 엄마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그리고 엄마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기에게 이야기해줍니다. 
    3. 사랑이 담긴 30㎝ 눈 맞춤 
    스킨십을 하는 동안 엄마와 아기가 눈을 맞추면 친밀감이 깊어지는데, 이때 엄마의 눈과 아기의 눈 사이 거리는 26~30㎝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 3가지가 동시에 충족되어야만 아기는 엄마로부터 진정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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