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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시인 별세
허수경 시인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난 허수경 시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수경 시인 위암투병 끝에 향년54세로 별세
허수경 시인은 1965년 진주에서 태어났으며 경상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방송사 스크립터 등으로 일했으며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이후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혼자 가는 먼 집'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두번째 시집 '혼자 가는 먼 집'을 낸후 1992년 독일로 건너갔습니다.
독일에서 뮌스터대학에서 고대 근동 고고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독일인 지도교수와 결혼해 독일에서 생활했습니다.
허수경 시인은 독일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요.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빌어먹을, 차가운 심정','누구도 기억하지 않은 역에서'등 총6권의 시집을 냈습니다.
허수경 시인은 2001년 제14회 동서문학상과 2016년 제6회 전숙희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 제15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허수경 시인의 위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허수경 시인은 병마와 싸우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세상에 뿌려놓은 제 글 가운데 제 손길이 다시 닿았으면 하는 책들을 모아 빛을 쏘여 달라'고 당부했으며 개정판 서문에는 '남은 나비같은 시간들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황홀하고 외롭다'라고 썼다고 합니다. 시인은 투병생활중에도
시인으로서의 열정은 뜨거웠다고 전해졌습니다.
허수경 시인은 자택에서 밤새 병세가 악화해 다음날 아침 눈을 감으셨다고 전해졌으며 장례는 현지에서 수목장으로 치르다고 합니다. 고인의 유해는 국내로 돌아오지 않으며 대신 10월말쯤 진주에서 허수경 시인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허수경 시인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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